메이플 스토리 하고 싶어서 시도해본건 거의 10년은 된 것 같은데요,
유니온 시스템이 너무 말도 안되서 이벤트 때마다 시도해보고 그만두고 그래왔습니다.
이번 제로백과 이덴티스크는 유니온이라는 "단점"을 제대로 보완한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메이플 입문할 것 같네요. 칭찬합니다.
다만, 데일리로 맨날 메이플에 말 그대로 "매일" 1시간 이상을 투자해야하게 강요되어있는 시스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인인것 아시죠?)
이거 심각도 중상쯤으로 봅니다. 결국 이것때문에 그만두게 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이벤트 중이라 버틸만 합니다. 이벤트도 매일매일 접속을 강요하지만..(뭐 메포로 어떻게든 해결가능하긴 하죠)
이 얘기가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
방금 문브릿지 길뚫하고 왔습니다.
컷씬 스킵을 빠르게 하지 못 하도록 강요하고 있더군요. (버섯성도 비슷하죠? 그래서 잘 안 합니다.)
어떤 장면에서는 성우 목소리는 아예 스킵 불가능하게 억지로 들어야하더군요.
스킵만 했는데도 체감상 한 2~30분쯤 걸린 것 같습니다.
20년된 오래된 게임이고 제작진이 애정을 가지고 운영하는 것 게임 내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스토리제작자분도 본인의 직업에 애정이 많겠죠. 또는 디렉터님 본인일까요?
근데 이 컨텐츠의 본질을 좀 더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근본적으로 메이플은 MMORPG이고 사냥과 보스공략이 근본입니다.
스토리는 새로은 할 것을 마련하기 위한 명분인 것이 현실입니다.
스토리 즐기는 분들도 있겠지만 장담컨데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스토리에 큰 관심없거나 아예 관심없습니다.
그래서 "길뚫"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진 겁니다. 스토리를 즐긴다면 굳이 길을 뚫는다고 표현할까요?
즐겁지 않은 영화를 틀어놓고 방에 가둬놓고 방문을 잠그고 눈꺼풀에 테이프 붙여서 눈 못 감게하고 영화보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스토리제작자에 대한 배려인지, 제작진의 게임 스토리에 대한 애착인지, 디렉터님의 개인적인 가치관인지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이건 극소수의 사람들을 배려하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시간을 낭비시키고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겁니다.
이제 스토리 강요는 그만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영화도, 드라마도, 만화도, 음악도 그 어떤 창작물도 억지로 강요한다고 즐겁게 이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