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규 맵 기획시 참고하실만한 한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드리고 싶어 글 씁니다!
요즘 던전블래스트나 낚시 컨텐츠 등 그 자체로 즐길만한 경험치 컨텐츠가 많이 나와서 좋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메이플스토리의 본질은 실제 맵에서 이루어지는 일들, 즉 사냥이기 때문에
사냥방식에서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메이플스토리 사냥이 지루한 원인은
이미 스킬 인플레로 다수기, 원킬이 일반화되었기 때문에 몹젠량에 의지하는 물량공세 방식이라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킬컷이 안나도록 몹을 바꾸는건 해결책이 될 수 없고,
그렇다면 시선을 돌려서 맵과 몹들의 배치방식이 다양화되면 어떨까 합니다.
초기 2000년대 메이플스토리 맵구조는 슈퍼마리오 하듯 다양한 함정과 재미요소가 있었는데요,
요즘 나오는 맵은 사냥하기 편하라고 몹들을 제물 갖다바치듯 떠먹여주는 구조입니다.
맵이 복잡해지면 유저들의 컴플레인이 있지 않냐 하시겠지만,
복잡하기만 한 게 아니라 이동 자체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사냥이 더 재밌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모바일 게임 스테디셀러인 Monument Valley를 아시나요?
이동 자체가 게임요소가 되는 게임인데, 맵이 단순하지만 아름다워서 눈이 즐겁고, 퍼즐처럼 풀어가는 재미가 있는데요.
메이플스토리는 2D이지만 Monument Valley처럼 대각선으로 배치해 갈림길을 갈 수 있게 만들어주고,
캐릭터의 위치에 따라서 맵을 바라보는 시점이 바뀌는 구조라면
훨씬 다채로운 사냥방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마을만이라도 이렇게 구현해 보고, 반응이 괜찮으면 사냥맵도 이런 식으로 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ㅎ
초등학생 때부터 30대인 지금까지 해오면서 메이플은 제 여가시간에 떼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ㅠ
앞으로 메이플스토리가 계속해서 발전하며 오래오래 서비스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