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화가 나서 이렇게 글을 처음으로 써 봅니다.
먼저, 유저들이 코디에 대해 얼마나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코디'는 메이플스토리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컨텐츠 중 하나입니다. 게임에서 투자할 때, 코디에 주로 투자하는 분들도 있으며, 이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크리에이터들이 있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캐릭터의 개성과 예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합니다.
개성이 '남과는 다른 고유의 특성'이라고 정의하듯이, 일반적인 코디의 형식에서 벗어나서 꾸미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코디왕을 보면 이런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성이라는 것이 무조건 독특한 것이 아니라, 예쁜 옷들을 잘 조합해서 새로운 느낌을 풍기는 것도 개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유저들은 독특한 개성보다도 나의 캐릭터가 예쁘고, 멋있기를 바랍니다. BTS 코디, 예쁜 구 라벨 옷들이 인기있는 이유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인기 있었던 예전 코디 아이템들은 일반 유저들이 사기 부담스럽거나 아예 생각할 수 없는 가격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수요는 많으나 공급이 없으니 당연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유저들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코디 아이템들이 출시되기를 원하였고, 그 때문에 이번에 금손어워즈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금손 어워즈란 '메이플 용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아이템이며, 이는 '유저들의 투표'와 심사위원의 최종 선택을 통해 수상작이 선정됩니다. 유저들이 만들고, 투표하는 것은 유저들의 의견을 제시한 것이며, 심사위원들은 메이플 운영진으로부터 선택된 사람들로, 유저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선택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구조도 결국, 유저와 운영진 간의 소통이죠.
여기서 메이플이 말한 '소통'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마치 환불사태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합니다. 유저들이 성명서를 제출하고, 요구를 해도 귀담아 듣지 않는 것이 지금 금손어워즈에서도 너무나도 명백히 드러납니다.
투표를 통해 형성된 순위에 대해, 1위~6위가 모든 유저들이 원하는 아이템이라고는 말할 수 없으나, 적어도 10위~15위권까지에 대해서는 많은 유저들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저들은 소통을 위한 의견을 제시한 것입니다.
하지만, 운영진 및 일부 심사위원들은 그를 무시한 채, 자신들의 생각으로만 판단하여 결정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심사위원 선정에서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제가 알기로는 운영진 내부에서 진행한 것으로 생각됩니다(만약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심사위원을 믿었던 이유는 심사위원의 소개에 있던 말들 때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분들 중, 제가 정말 마음에 안들었던 심사위원은 김석진(BTS) 위원, 고태용 위원, 그리고 주재범 위원입니다.
제일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김석진 위원이었습니다. 심사위원 소개에서 귀엽고, 예쁜 작품으로 선정하겠다고 말했으면서, 정작 선택한 디자인과 이에 대한 코멘트에서 '정작 나는 사용하지 않겠다', '구입하지 않겠다' 라는 말을 하며 이상한 개성있는 아이템만을 선정하였다는 점입니다. 자신도 하지 않을 것 같은 걸 선택하는 것이 심사위원의 역할인지 정말 궁금하면서, 이 사람이 메이플에 진심인 게 맞는지, 유저들을 한 번 더 생각은 해보았는지 의심되었습니다.
주재범 위원과 고태용 위원은 메이플을 직접하시는 분인지 궁금합니다. 아니고서야 저런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이상한 머리 스타일, 성형이 픽셀 아트만의 매력을 잘 살린게 맞는지, 그리고 위트 있는 메이플스토리에 맞게 녹여낸 작품이 맞는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두 분이 선택한 것은, 전혀 메이플스토리에 맞지도 않으며, 픽셀 아트의 큰 매력을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스스로 작가,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저런 작품을 내놓으면 박수받을 자신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노력해서 픽셀을 찍어 만드신 유저들을 기만하고, 무시하는 모습. 정말로 메이플은 변하고 있는 겁니까? 유저들은 믿어도 되는 건가요?
WindyM
760
2021.09.02
1/12
이전글
다음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