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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창이의 메이플 월드(2)

캐릭터 아이콘자웅동체라네

본 유저수157

작성 시간2024.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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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높게 걸리며 시간은 어느덧 정오를 넘기고 있었다.

 

생각 보다 로저형 한테 붙잡힌 시간이 길었어.’

 

솔직히 빨리 갈 필요는 없지만, 역시나 세라누나가 맡긴 심부름이기에 일을 어서 끝마치고 쉬고 싶다는 욕구 역시 컸다.

 

그에 따라서, 메창이의 걸음 역시 조금 씩이지만 빨라졌다.

 

흑흑흑흑…”

누군가 우는 소리.

 

“…….”

 

하지만 메창이는 무시했다.

 

히잉..훌쩍훌쩍

“……..”

 

또 무시했다. 애초에 10살 짜리가 뭘 할 수 있겠는가?

 

후에에에에엥!!!!!!!!!!”

 

아오 X바 진짜!!!!!”

안다. 나도 안다. 그냥 무시하면 되는거.

 

하지만 누군가의 슬픔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10살 소년의 마음은 너무나 여리고 착했다.

 

대체 누구길래 그렇게 울어요?! “

안그래도 바쁜데 돌아온 모양이라 메창이의 음성은 조금 날카로워져 있었다.

 

메창이 역시 이를 알았지만 뭐 어쩌겠는가? 바쁜 사람 불러 세운 인간이 나쁜 거지.

 

“…..다나 누나…”

울음 소리의 진원지는 얼마 전 이 곳으로 이사 온 다나 누나였다.

 

다나 누나.

얼마 전 남동생인 센과 함께 이 곳 메이플 아일랜드로 이사 온 남매.

 

언제나 바니걸 복장으로 마을을 돌아다녔기에 몇 번 본 것만으로도 강하게 인상을 남긴 누나 였다.

 

훌쩍 훌쩍.. 메창이구나..? 훌쩍.. “

그리고 성격은 소심한 편.

 

으음급하게 심부름 가는 길에 누나 울음 소리가 들려서요. 무슨 일 있어요? “

 

메창이는 진심으로 궁금해 했다.

누나의 고민이 아니라, 왜 하필 바니걸 복장으로 돌아다니는 지를.

 

.. 사실.. 너한테 이런 말 해도 될까 싶지만.. 동생 센 때문에..”

 

요약하자면, 이제 막 5살이 된 금지옥엽 동생 센이 누나의 버섯 사탕을 먹고 싶으시단다.

하지만 재료가 다 떨어져 몬스터를 사냥 해야 하는데, 자기는 달팽이 공포증이라나 뭐라나?

 

그러니깐 달팽이 껍질 5개만 구해다 드리면 된다는 거죠?..”

 

훌쩍.... 달팽이는 훌쩍..요 근처에 훌쩍.. 있으니.. 이 칼..훌쩍 갖고 가..”

 

메창이는 뭔가 속으로 더 할말이 있었지만 이내 참았다.

에휴.. 그냥 빨리 구해다 드리자..’

 

[도루코 대거를 얻으셨습니다!]

 

***

 

메이플 아일랜드.

 

또 다른 이명으로는, 초심자의 마을.

 

언덕 위에 커다란 단풍나무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버섯 모양의 집들이 모여 있는 이 곳은, 마을 인구가 채 30명이나 될까 싶을 정도로 작은 마을이었다.

 

동시에 나오는 몬스터 역시 버섯이나, 달팽이 수준의 저급 몬스터들 뿐.

 

하지만 그렇기에 초심자가 몬스터와 처음 조우를 하고 사냥 방법을 익히는 데에는 최적의 장소임이 틀림 없었다.

 

그 중 달팽이 사냥터는 초심자들의 놀이터로, 꼬마 아이라도

칼만 다룰 줄 알면 사냥 가능 한 곳이 바로 이 장소 였다.

 

타핫! 하앗!! “

 

-!

도루코 대거 두 세방에 달팽이가 이상한 소리를 내며 죽는다.

 

후핫! 억지로 맡은 일이긴 하지만 이 칼 생각보다 무지 좋은데?”

 

칼을 한 두번 휘두를 때 마다, 달팽이가 맥 없이 쓰러진다.

이전에는 몇 번을 쳐도 죽지 않더니 칼만 바꿨을 뿐인데, 녹아 내리는 달팽이의 모습에 메창이는 묘한 쾌감 마저 느꼈다.

 

어디 이 기세를 몰아서 빨간 달팽이도 도전해봐-? “

 

메창이는 굳게 믿었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지만,

 

자 여기 또 한방 !! “

 

모험가는 무기가 전부라고.

 

 

휘유~! 메창이 오늘 완전 열심인데? 무슨 일 있어? “

휘파람 소리를 따라 뒤를 돌아보니 토드와 로빈 형들이 보였다.

 

우리 마을의 경비병인 일란성 쌍둥이 형제.

둘 다 장난기 많고, 은 갈색 머리를 하고 있어 메창이는 속으로 은갈치라고 놀리긴 했지만.

 

로저 형에 비하면 정말 양반인 형들이지

아무리 생각해도 로저만큼 ***는 본 적 없었다.

 

토드 형! 로빈 형! 오늘은 어쩐 일로 여기에 있어? 보통은 사우스페리 까지 나가잖아. “

 

그랬다. 이 곳은 초보자들의 사냥터. 경비가 필요 없는 구역.

보통이라면, 사우스페리 근처의 돼지나, 주황버섯을 막을 터인 두 사람이 여기 있는 것이 메창이의 눈에도 조금 의아한 부분 이였다.

 

그러자 토드 형이 쓴 웃음을 지었다.

 

하하하, 말도 마라 오늘 아침부터 루카스 장로님이 어찌나 유난이던지! 아침 새벽부터 몬스터 정리를 하라고 시키질 않나! 그 탓에 사우스 페리부터 여기까지 몬스터들을 정리하면서 내려 왔다니깐!! 으휴! “

 

로빈 형도 동의 하는 듯 두 손을 들며, 어깨를 들썩였다.

 

토드 말이 맞아. 수지가 안 맞는 장사야-, 평소에는 조용하니 망정이지 계속 이랬으면 진작 경비병 때려 쳤을 거다. 아 그런데 너 달팽이 껍질 모으는 중이니? “

 

로빈형이 메창이가 들고 있는 자루를 가리키며 물었다.

 

달팽이 껍질을 모아서인지 꽤나 묵직해져 있는 자루.

메창이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사정 설명을 했다.

 

흐음.. 과연.. 다나의 부탁이란 말이지? 아직 전직을 하지 않았으니 인벤토리[INVENTORY]도 없겠구나? 이봐 토드! 하나 남는 게 있던가? “

 

.. 마침 딱 하나 안쓰는 게 있는데, 이걸 주면 되겠네. “

인벤토리[INVENTORY]. 다른 말로 아공간 주머니.

이 곳 메이플 월드에서 통용되는 메소 주머니이자 장비 주머니이다. 쉽게 말하면 아무거나 다 집어 넣을 수 있고 무게에 제한이 크게 걸려 있지 않아 모든 메이플 모험가들은 하나 씩 들고 다니는 아이템이기도 하다.

 

보통 전직을 하면 전 직관으로부터 하니 씩 받기 때문에 귀한 물건 자체는 아니지만, 문제는 전직을 하려면 메이플 아일랜드를 떠나서 빅토리아 아일랜드로 가야 했기에 이 곳에서는 수급자체가 불가능 했다.

 

그것을 이 두사람은 메창이에게 주려 한 것이다.

 

“…형들이거 정말 받아도 되나요…? 정말.. 정말 정말이요…???”

메창이는 똘망똘망한 눈으로 형들을 바라보며, 연신 허락을 구했다.

 

10살 아이의 눈에 인벤토리는 그야말로 돈 주고도 바꿀 수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하핫. 메창아 그렇게 굽신 거릴 필요 없어. 우리야 이제 더 이상 쓸 필요도 없기도 하고.. 애가 이렇게 고생한다는데, 남는 거 주는 게 뭐 그리 어렵다고. 대신에! 앞으로도 어른들 말 잘 듣고 도와줘야 한다? “

 

토드 형은 사람 좋은 미소로 너털웃음을 보냈다.

메창이는 속으로 울었다.

 

‘X!! 속으로 은 갈치라고 부른 거 사과드려요 형님들 아니 천사님들!! 로저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인성을 가지셨군요!! ‘

 

메창이의 감사인사를 수 십번이나 억지로 받고 나서야 토드 형제는 곤란한 얼굴로 자리를 떠났다.

 

하핫.. 메창아 이제.. 진짜 됐다.. 형들이 바쁘니 이만 가보도록 하마..”

 

과정이 어찌 되었든 결과가 좋으면 만사태평 아니던가?

땀을 삐질 거리며, 떠나가는 토드 형제를 바라보며 메창이는 두 손을 불끈 쥐었다.

 

‘ X!! 오늘은 되는 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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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자웅동체라네 Lv. 200 리부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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