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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소설] 에반 키우기 3 (9)

캐릭터 아이콘PEYLSW

본 유저수1,258

작성 시간202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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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마지막화)

박규상은 자신의 집무실로 향했다. 나는 내 집무실로 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벨라는 이베흐의 집무실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난 벨라의 말대로 이베흐의 집무실로 들어왔다.

박규상이 제압당했다는 소문은 단 몇 분 만에 부대 퍼져나갔다.


/ / / / / 


나와 미르는 집무실 문에 기대고 숨을 골랐다. 벨라는 팔짱을 끼고 그런 우리를 지켜봤다.

우리에 관한 소식이 부대 내에 퍼지고 있다. 퍼져가는 모습을 내가 직접 보는 건 아니지만, 집무실 밖의 병사들이 얼마나 열심히 이 상황에 관해 떠들지는 쉽게 상상이 갔다. 몇몇은 부대의 실세가 웬 중령 마법사랑 드래곤에 넘어갔다고 생각할 거다. 그런 상황에 불만을 갖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잘 모르겠다.

그나마 다행인 건 내가 이곳에 유일한 마법사라는 것이다. 무력 면에서는 날 일대일로 이길 자가 없다. 그리고 다른 병사들은 나보다도 더 큰 혼란을 겪고 있을 거다. 그러니 당장은 내게 항거하기 어려울 테다.

박규상은 내게 굴복했고 이베흐는 사라졌다. 일은 생각보다 잘 풀리고 있다. 하지만 가빠진 심장은 진정되질 않았다. 이다음 행동은 뭐를 해야 할까. 온갖 생각이 머릿속에서 난잡하게 교차했다.

벨라가 내게 말했다.

“많이 혼란스러우시겠죠.”

“…응.”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최선을 다해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는 훨씬 많은 걸 알고 있어야 할 겁니다.”

벨라는 자리에 편히 앉으라고 했다. 그곳에 있는 커다란 의자에 앉았다. 내 집무실에 있던 의자만큼이나 푹신했다. 옆을 살짝 돌아보면 천장에 닿을 만큼 높은 책장이 서 있었다.

벨라와 나는 탁자를 사이에 두었다. 벨라는 나를 마주 보게 앉았다.

이제껏 있었던 일을 머릿속으로 짧게 정리했다. 나는 이베흐의 인도를 따라 이곳에 왔다. 그리고 스스로를 프리드라고 밝힌 자의 환영을 봤다. 그는 검은 마법사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의 하수인들이 세계 곳곳에 남아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중 한 명이 오르카라고 했다.

왜 하필 내가 이런 일에 말려들었는지는 모르는 일이다.

너무 무서워하지 말자. 무서워한다고 나아지는 건 없다. 아주 처음부터, 하나하나 천천히 알아보자.

난 아마도 가장 오래전에 일어났을 것 같은 일을 그녀에게 물어봤다.

“프리드랑 검은 마법사에 관해서 알려줘.”

내 말에 벨라는 옆에 있던 책장을 바라봤다. 나도 함께 그 책장을 바라봤다. 벨라는 의자에 앉은 채로 책장을 훑어보며 말했다.

“옛날에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벨라는 장황한 설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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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캐릭터 아이콘PEYLSW Lv. 10 크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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