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긴 만화를 그려보네요.
오늘 2월 15일 제 생일을 맞이해 스스로 축하하는 모습을 담을려고 했으나,
최근 기운이 없네요 아하하... 생일선물도 생각 못하고...
지금까지 메이플을 하면서 거의 혼자서 했는데, 그 혼자서 하는 그 점이 많이 지치더라고요. 옛날에 몸 담은 길드도 나간지 오래고, 게임 친구도 연락이 없고, 저 혼자 뿐이네요...
그러다보니 혼자서 해서, 그 벽이 지금 막힌 거 같습니다.
그렇다면 활발한 게임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하면 되지 않을까 라고도 할텐데, 그 전에 활동했던 커뮤에서 많이 안좋아지고 거의 서로 싸우고 물어뜯고 혐오가 일상이라 3년전에 탈퇴했습니다. 제가 작년에 악플 먹고 한동안 힘들었던 곳이기도 하고
또한 처음 일한 곳도 큰 사고날 뻔해서 사장님과 이야기해서 바로 그만두기도 하고, 공부는 생각대로 잘 안되네요. 게임, 일, 공부 이 세 박자가 잘 안맞으니 하나도 되는게 없어 지금은 무념무상, 의욕이 많이 상실된 상황입니다.
근데 그림을 그리다 생각했는데, 계속 이렇게 하다보면 잉여인간이 되고, 맨날 부정적인 생각도 해서 더욱 더 지치더라고요. 안그래도 정신과 약도 먹는데, 그래서 생각을 다르게 잡았습니다. '누구라고 같이 대화해보자' 이런 생각으로요. 또한 많이 세워 둔 목표 역시 줄이고 현실적으로 바로 잡을 수 있는 목표를 향해 한단계 한단계씩 성장해 나아가보겠습니다.
메이플은 이번 웡스토랑 끝나고 20주년 전까지 휴메할 생각입니다. 제가 해방 그런 목표도 없고, 이젠 즐길만큼 즐긴 거 같아서 여기까지 하면 충분하다 그 생각으로요. 어느 외부 요인없이 저 스스로 결정한 일입니다. 그 사이 다른 겜 하면 되죠. 사다놓고 안한 젤다나 해볼까...
아무튼, 이제 27번째 생일을 이렇게 무사히 마무리 합니다. 저를 사랑해주신 우리 가족, 여러분 덕분에 제가 계속 사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더 감사합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