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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X방독면] 거미줄에 걸린 그녀

캐릭터 아이콘하이스쿨엘

본 유저수1,244

작성 시간20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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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느낌의 향기와 함께
이상한 무드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몽롱한 기분에 취해 어두운 화면이 재생되고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성냥의 불을 키면서 나타난다.
분홍머리의 중단발. 그리고 우아한 검은 드레스를 입은 그녀.
그녀는 향기로운 캔들에 조용히 불을 붙이고 나서
성냥의 불을 끄고 버린 후
등을 돌리면서 얼굴을 비춘 후에 미소를 지으며
조용히 입술을 손가락에 올린다.

"쉿!"

그렇게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되려 한다.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루시드의 비밀스러운 
은밀한 이야기.

시간이 지나 조용히 태양이 지는 밤이 다가오고 초승달이 뜨면서
루시드는 초승달에 자신의 입술을 맞추는 시늉을 한다.

"역시 밤에 뜨는 달은 정말 달콤하군요... 정말 헤어나올수 없을 정도로 말이죠..."

그렇게 밤바람이 조심스레 불어오면서 
자신이 만든 도시의 빛은 사라져 가고
깊은 방 안에 어둠이 도래하자 
드디어 그녀만의 자유가 시작된다.
도시의 안개는 자욱하고 밤은 더 깊어만 가는 와중에
루시드는 조용히 달빛을 불빛으로 삼아
거울을 보면서 화장을 다시 고치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뒷태에 보이는 나비 타투와 
하얗고 아름다우면서 매끄러운 느낌의 살결과 함께
다시 검은 드레스를 찾아 새로 갈아입고
밖으로 나설 채비를 한다. 
오늘은 특별히 정갈한 하이힐 구두로
한껏 매력을 선사하기로 한다.

그리고 자신의 저택을 나와 밖으로 나선 루시드는
거리로 나오면서 그녀를 모시고 갈 준비를 하는
검은 캐딜락 승용차가 온다.
그리고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하는 루시드의 말.

"드디어 왔군요. 오늘은 한껏 아름다운 축제를 감상하러 가볼까요?"

그렇게 승용차에 올라탄 루시드는 
안개가 자욱한 도시를 지나
깊고 긴 어둠 속으로 사라지면서 
그녀는 길고 긴 한숨을 내뱉는다.
애써 태연한 척을 보이지만 
루시드의 눈가는 살짝 눈물이 돌고 있다.

"그렇다면... 끝나지 않는 축제를 끝낼 시간이 다가온다면...
여기서 저는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후..."

자신이 설계한 도시를 창문 밖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루시드는 자신이 미쳐가고 있는 것만 같이 느껴진다.

그렇게 차안에서 피곤했는지 
갑자기 잠이 든 루시드는 꿈 속에서
자신의 귓속으로 들리는 환청에 고통받고 있었다.
누군가가 프랑스어로 루시드의 귓가에 
나직히 속삭이는 듯한
소리가 들린다.

"Voulez-vous coucher avec moi? Voulez-vous mourir... ce soir?"
(저와 함께 잠들래요? 오늘밤... 같이 죽을래요?)

"더 이상 그만하세요...! 제발 그만하라구요!! 아아악...!!
더 이상 고통받고 싶지 않은데... 누구 없나요? 제발 살려주세요!"

그리고 차안에서 잠들었던 루시드는 
꿈에서 깨어나며 식은 땀을 흘린다.

"꿈이었어... 하지만... 모든 게 정말 와 닿을 정도로 생생한걸..."

길고 긴 시간 끝에 끝나지 않는 밤의 축제에 도착한 루시드.
하지만 축제를 감상하던 루시드의 동공은 텅빈 느낌과도 같았다.

그렇게 축제가 끝나가고 도시의 빛이 소멸되어 가던 자정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무대를 물러남과 동시에
그녀의 상태는 점점 위태로워져 갔는지
정신이 아득하고 몸도 비틀비틀거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의 뒤로 따라오는 죄책감과 함께 거미줄이 보이고
그 거미줄에 걸린 나비가 뒤엉켜 
그녀의 눈의 환각으로 비추면서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만 간다.

"아... 살려주세요..."

그렇게 접점 절규를 하는 루시드.
몸을 휘청이면서 생명이 죽어버린 
가로수나무에 입을 맞추고
자신이 버려진것만 같이 느껴졌는지 
자신을 비하하고
스스로 낮추는 행동을 보인다.

"역시 나는 쓸모없고 하늘이 버린 존재구나..."

그렇게 밤이 끝나고 낮이 찾아와도 
잠들지 못하는 루시드는
마치 나비가 거미줄에 걸린것과도 같았다.

그러던 와중에 루시드의 
눈앞에 방독면을 쓴 사람이 나타나고
루시드는 그 사람앞에 자포자기하며 애원을 한다.

"제발 도와주세요... 
저를 묶어버린 거미줄에서 구해 주실수 있을까요...?

그리고 방독면을 풀고 얼굴을 드러내는 남자의 말.

"제가 풀어드리겠습니다. 
그 고통속에서 당신을 구해드릴게요,
저 역시 같은 저주에서 꺼내주길 바라면서 말이에요..."

그리고 남자는 루시드의 팔에 묶여있던 
거미줄을 조심스레 풀어내면서
그녀의 입술을 바라보고 조용히 입을 맞춘다.
그리고 루시드 역시 남자의 입술에 서로가 입을 맞추고
고통 속에서 빠져나와 구원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 정말 이런 기분은 처음이자 몽롱하게 다가오는걸요...? 아...!"

그녀의 뒤로 보이는 거미줄은 사라져가고
남자는 옅은 미소를 보이며 그녀에게 말한다.

"제가... 당신을 영원히 지켜 드릴 수만 있다면... 그것만으로 저는 만족합니다."

그리고 그와 그녀에게 끝나지 않는 밤이 지고 
드디어 다시 구원의 아침이 찾아오고 있었다.
마치 신의 축복과도 같은 성스러운 축제가 펼쳐지고
스콜과도 같은 비가 쏟아지면서 춤이 시작된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서 있던 루시드와 남자의 뒤로
아름다운 색의 빛이 도래하고 있었다.


===========================

쓰다보니 약간 몽환적인 느낌을 부여하려고
나름 노력도 해봤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쓰다보니
예상보다 영감을 잘받아서 그런지 더 잘 써지는 듯한 느낌을 받네요. 이번 작도 루시드로 설정했고
여전히 전개가 너무 매끄럽지 못한점이 계속 아쉬움으로 남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그래도 매번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 명 좋아요 취소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하이스쿨엘 Lv. 222 스카니아

댓글2

  • 캐릭터 아이콘무자본인간 2021.08.04 오후 02:32:12

    음...루시드의 절망 속에서 방독면이 구해준다는 스토리라...나쁘지 않네요

    캐릭터 아이콘하이스쿨엘 2021.08.04 오후 05:26:16

    @무자본인간 어쩌다보니 어두운 이야기가 되버리긴 했는데 그래도 구원받는 스토리라 만족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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