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호기심은 10대의 사춘기와도 같다.
그만큼 사랑은 순수함과 설레임의 시작이기도 하지만
특유의 알수없는 감정선을 느낄수 있다는 점이라고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사랑후에 찾아오는 이별은
항상 무너지면서 외롭게 한다.
여기서 그녀의 이야기를 풀어본다.
오늘도 자신의 집에서 작업물을 만들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엔젤릭버스터.
그녀의 프로듀서 네임은 엔젤릭버스터로
본명은 정유미라 불리는 어느정도 잘나가는 락스타라고
자부하지만 무엇보다도 외모에 자신이 있었다.
외모는 양갈래 트윈테일 분홍머리와 함께
특유의 아이돌과 같은 비주얼의 푸른 컬러 렌즈 눈매와 피부색,
그리고 놀라운 비트메이킹과 믹싱, 그리고 마스터링
실력 덕에 많은 힙합 & 알앤비 팬과 리스너들이 찬사를 보내는
힙합 & 알앤비 비트 제작 프로듀서다.
유미는 하염없이 건반을 만지면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헤드셋을 쓴 채로 조용히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멜로디를 찍는다.
"어... 이걸 이렇게 찍어보자!"
그렇게 벌써 시간은 새벽을 지나 아침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흐아암... 일단 비트 찍는 작업은 마무리 완료야!
여기까지 해볼까?
마침 좀 쉬어가면서 하고 싶단 생각이 드는 걸?
일단 피처링할 싱어까지도 천천히 생각해보자구.
안 그래 에스카다?"
참고로 모니터 앞과 그녀의 건반 사이에 에스카다라 불리는
조그마한 블루투스 인공지능 스피커가 있다.
드래곤 모양처럼 생겼지만 앙증맞고 작아보여서 좀 더 귀엽게 느껴진다.
그녀는 헤드셋을 벗고 방에서 나와 조용히 냉장고 문을 연다.
"그냥 물이나 간단하게 마시고 나서 일단 좀 자야지."
그리고 유미는 방으로 돌아와 피로감이 겹쳤는지 침대로 가볍게 다이빙한다.
"으... 오늘도 수고많았어. 잘자 에스카다!"
"잘자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았습니다."
에스카다가 인공지능 기능으로 인사를 하고 난 후
그렇게 유미는 잠만 자다보니 시간은 벌써 점심을 넘어 오후로 향했다.
오후에 울린 스마트폰 알람소리에 잠을 깬다.
"흐암... 잘잤다! 에스카다도 잘잤어? 머리가 너무 부슬부슬하네. 일단 샤워좀 해야겠어."
가볍게 샤워실로 들어가 샤워를 마치고 나서
조용히 밖으로 나와 머리를 말린 후 장롱을 열고 나서 옷걸이에 걸려 있는 옷을 확인한다.
평소에도 가볍게 입고 나가는걸 좋아해도 힙하고 스트릿 패션과도 같은 감각으로
입고 나가는 유미는 오늘은 무슨옷을 입을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가만 보자... 오늘은 이걸로 입고 나가볼까?"
고민 끝에 유미는 가볍게 일자핏 검은 조거팬츠와 함께 검은색 워커,
그리고 가벼운 카키색 후드셔츠을 입은 후 후드를 쓰고
티파니앤코 팔찌와 함께 에르메스 백팩을 걸치고 밖으로 나간다.
날씨도 가을날씨답게 상쾌했는지 유미는 한껏 기분이 업되어 있을 정도였다.
간만에 근처 연남동 거리로 향해 가고 있었던 유미는
뭘 할까 고민을 한 끝에 조용히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산책하면서
영감을 얻기로 한다.
그렇게 잠시 산책하다가 허기가 졌는지 잠시 근처 맛집을 알아보다가
베트남 쌀국수가 먹고 싶단 생각이 들었는지
베트남 전문 식당을 지도어플로 검색해서 찾다가
조용히 둘러본 끝에 연남동 숲길 왼쪽에 자리잡고있는
베트남 전문 식당으로 들어간다.
"어서오세요 한분이신가요? 좌석 안내를 해드리겠습니다!"
"네~!"
가볍게 식당에서 메뉴를 고르던 유미는 조용히 점원을 부른후
고기완자 쌀국수를 시킨다.
"저, 고기완자 쌀국수랑 고수를 같이 주세요!"
"알겠습니다. 주문 후에 가져다 드릴게요!"
그렇게 조용히 식당 창가에 앉아서 창 밖을 보던 유미는
조용히 영감을 받았는지 노트에 뭔가를 적는다
"차라리 가을 느낌나는 Lo-Fi 비트 느낌으로 제작을 해봐야겠어.
가을 느낌 나는 Lo-Fi 비트라고 일단 메모해두고 생각을 적는거야!
그러면 되겠지? 히히."
그러던 와중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어떤 10대 남자 두명이 조용히 유미를 알아본다.
"어? 저 사람 유명한 힙합 프로듀서 엔젤릭버스터 아냐?"
"리얼 진짜네! 진짜 실물로 보는건 처음이다!"
그들은 유미에게 다가가서 가볍게 싸인요청과 셀카요청을 한다.
"식사중에 죄송한데 사진 같이 찍고 싸인해도 되요?"
"아 네 괜찮아요!"
그렇게 유미는 의도치 않게 같이 셀카를 찍어주고 싸인을 해준다.
싸인을 보니 특유의 엔젤릭버스터 같은 귀여움이 느껴진다.
"혹시 내 싸인 철자 틀렸는지 확인해 줄 수 있어요?"
"괜찮게 나왔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헤헤."
그렇게 팬 서비스를 하고 나서 점원이 메뉴를 가져오고
엔버는 고수를 직접 손을 닦고 반으로 잘라서
쌀국수에 첨가를 해서 올린후 국수를 휘적이며 저었다가
국수를 후루룩 잘근잘근 씹으면서 먹는다.
"역시 베트남 쌀국수는 이 맛에 먹는거지 크흐~"
남들 같으면 고수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유미는 개의치 않고 잘 먹는다.
그리고 배부르게 식사를 하고나서 계산을 한다.
"맛있게 드셨나요? 가격은 5600원입니다."
계산을 가볍게 하고 나온 후 유미는 조용히 연남동 거리를 걷다가
생각에 잠긴다. 과거 유미에게도 사랑하던 사람이 문득 생각나는 것이었다.
"쩝... 그 사람은 잘 지내고 있을려나... 이젠 못 보겠지...?"
한참을 연남동에서 생각에 잠겨있는 유미는
살짝 눈물이 흘렀지만 울적한 기분을 가볍게 털어내고
그렇게 조용히 연남동을 거닐다 다시 서교동 홍대 거리로 이동을 한다.
"오늘도 역시 사람이 많은 걸...?"
홍대거리는 늘 그렇듯 사람이 북적거리는 핫 플레이스라 불리는 곳이었다.
유미는 걷다보니 그가 좋아했던 사람이 의도치 않게 생각이 나는 것이었다.
한참을 걸으면서 유미는 또하나의 영감을 얻는다.
"이별 후의 감정을 비트로 찍어볼까...?"
그렇게 생각한 유미는 조용히 산책을 한 후에 합정역으로 돌아가서 집에 들어간후
조용히 생각에 잠겨 비트를 찍는다.
평소같았으면 작업을 미루고 쉬고 싶었지만 유미에게는 우연한 동기가
작동했는지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
오늘은 비트를 열심히 찍은 끝에 생각보다 잘 나왔는지
유미는 만족감이든다.
"좋아! 이제 피쳐링 진을 찾아야 되는데 천천히 고민하면서 자야겠는걸...
비록 그사람은 내 곁을 떠났지만 에스카다가 나를 위로해주는구나...!
오늘도 수고많았어 에스카다!"
그렇게 유미는 조용히 일과를 마치고 잠든다.
끝내볼려고 합니다.
힙합 알앤비 프로듀서로 설정하고 가명도 정유미로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편하게 풀어나가는 이별 후의 일상을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