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스토리 비하인드 11화. 에반 vs 히야르 (2)
“마스터. 오랜만에 실력발휘 좀 해볼까?”
미르가 에반을 흘끔 쳐다보면서 말하자, 에반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좋지! 그러면 저 작은 더스트들부터 처리하자”
작은 더스트들이 에반과 미르에게 빠르게 달려들자, 에반은 서클 오브 썬더를 사용해 자신에게 달려드는 전방의 더스트들과 해골병사를 소멸시켰다.
“미르! 드래곤 다이브를 사용해!”
에반이 미르에게 드래곤 다이브를 사용하라고 소리치자, 미르는 하늘 위에서 더스트들이 모여있는 지면에 강하게 내려와 충돌한 뒤, 강하고 빠른 날갯짓으로 충격파를 발생시켜 더스트들을 모두 날려보내는 동시에 서클 오브 썬더에 더 많이 소멸될 수 있게 만들었다. 또한 그 충격파로 소멸되는 더스트도 꽤 많이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적들의 수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았다. 적들이 소멸되고, 소멸되도 계속해서 에반과 미르를 밀어붙였고, 결국 에반과 미르는 수적인 열세로 인해 완전히 포위되고 말았다.
“미르. 다이브 오브 썬더로 작은 더스트와 해골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위협하자, 저 큰 녀석 때문에 싸울 때 걸리적거리고, 불편해진단 말이지..”
“시.. 싫어, 그거 찌릿해서 싫단 말이야. 마스터 내가 다이브 오브 썬더 싫어하는 거 몰라? 잘 알잖아.. 그리고 이제 다이브 오브 썬더 안 쓰게 해준다며!”
미르가 울먹거리며 에반을 쳐다보자, 에반은 약속했던 것이 기억나, 뻘줌했지만, 미르에게 미리 사과하며 이번에는 꼭 필요하니까, 한번만 하자고 부탁했다.
“미르.. 상황도 상황이니까, 이번 한번만 쓰자, 정말로 다음부터는 안 쓸게.”
“지.. 진**? 나 진짜 마스터 믿어.”
미르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한번 드래곤 다이브를 하자, 에반이 미르에게 서클 오브 썬더를 시전해 두 스킬이 융합되면서 드래곤 오브 썬더가 됐다.
미르는 드래곤 오브 썬더로 에반의 주변을 돌아다녀, 작고, 약한 더스트들이 더 이상 다가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큰 더스트는 거리낌없이 계속해서 에반과 미르를 향해 전진해오자, 에반은 다시 미르를 불러들였다.
“예상대로 작은 더스트는 쫄아서 오진 않네, 이걸로 조금은 편하게 싸울 수 있겠어.”
미르는 온 몸에 소름이 돋은 것처럼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마스터.. 진짜 다음에는 안 하는거야.. 으으..”
에반은 미르의 머리를 쓰다듬은 뒤 말했다.
“수고했어, 미르. 이제 저 큰 녀석만 어떻게 하면 돼.”
“미르! 이번에는 브레스 오브 어스로 녀석을 태워버리자!”
미르는 고개를 끄덕이고 큰 더스트에게 드래곤 브레스를 내뿜자, 큰 더스트는 브레스에서 꿋꿋하게 버텨냈다.
“서클 오브 어스!”
에반이 서클 오브 어스를 시전하자, 자연스레 드래곤 브레스와 융합되어 브레스 오브 어스가 시전됐다. 전보다 더 강력하고 정확한 브레스 공격이 큰 더스트에게 들어가고 있었지만, 그 큰 더스트는 꿈쩍도 하지 않고 버텨내고 있었다.
미르가 브레스를 멈추고 그 더스트를 쳐다보았지만, 작은 화상도 없이 깔끔한 더스트를 보면서 화를 냈다.
“아니. 진짜! 저 먼지는 불에도 꿈쩍도 안 하면 어떻게 해야하는 거야!”
에반은 곤란하다는 듯 한 표정으로 곰곰이 생각하며 미르에게 말을 건냈다.
“더 강력한 스킬을 써**다는 건가..? 그렇다면.”
에반은 결심한 듯 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어올린 뒤, 소리쳤다.
“매직 앰플리피케이션!”
에반의 말에 미르가 당황해 고개를 돌려 물었다.
“마스터.. 혹시 예전에 했던 그거 하려고?”:
에반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자, 미르가 걱정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다른 것도 아닌 더스트인데? 차라리 다른 스킬을 쓰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잖아.. 괜찮겠어 마스터?”
에반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상관없어, 더한 것도 해쳐나갔는데, 이거 한번쓴다고 죽는 것도 아니잖아. 그럼 간다 미르.”
미르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알겠어 마스터”
에반은 깊게 숨을 들이내쉰 뒤, 소리쳤다.
“오버로드 마나!”
그러자 파랗고 날개의 임팩트가 에반의 뒤에서 빛나더니, 강력한 힘이 에반과 미르에게 흘러들어갔다.
“스파이럴 오브 마나!”
에반이 스파이럴 오브 마나를 시전하자, 하늘 위에서 커다란 마법진이 형성되더니, 어두운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자, 에반과 미르가 싸우는 것을 구경하고 있던 히야르도 당황한 나머지 보좌에서 일어나 마법진을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이게... 드래곤 마스터의 힘?”
일반적인 스파이럴 오브 마나보다 몇 배 더 강력해진 스파이럴 오브 마나. 마법진에 에반의 마나들이 모여 커다란 구형태의 마나들이 압축되어 적들을 향해 발사되었다.
강력한 마나 공격에 큰 더스트도 1초도 되지 않아 완전히 소멸되었고, 주변을 경계하던, 작은 더스트와 해골병사 모두 소멸되어, 히야르만 남은 상태가 되어버렸다. 한편, 에반은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마나를 소모해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은 채 겨우겨우 몸을 지탱했다. 에반이 걱정된 미르는 에반의 옆에서 에반의 얼굴을 쳐다보며 물었다.
“마스터. 괜찮아? 걸을 수 있겠어?”
에반은 자신을 걱정해주는 미르의 볼을 만지며 안심할 수 있도록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일어날 수... 있어”
에반은 이렇게 말하고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난 뒤, 미르와 함께 히야르를 향해 걸어갔다.
자신들의 수하가 모두 사라지자, 당황한 히야르는 직접 창을 들고 에반과 미르에게 달려들었다.
“이 **들이!!”
하지만, 히야르는 미르와 에반의 상대가 되진 않았다. 히야르가 창을 휘두르기 전에 미르가 자신의 긴 꼬리로 히야르를 쳐 날려버렸다. 히야르는 강한 충격에 피를 토하며 내쳐졌다. 히야르가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려하자, 에반이 손가락으로 히야르를 지목하며 말했다.
“이제 그만하지! 히야르, 여기서 당장 나가지 않겠다면 더 이상 자비를 배풀지 않을테니까.”
히야르는 한쪽 무릎을 꿇으며, 겨우 몸을 지탱하고, 자신의 입에서 흘러내리는 피를 훔치며 소리쳤다.
“하얀 마법사님께서 직접 나시는 그 날엔! 너흰 모두 죽은 목숨이야! 나중엔 너희가 목숨을 구걸하게 될테니까! 지금은 비록 빠지지만, 두고 봐... 언젠가는 다시 만나 그땐 내 손으로 직접 끝을 내줄테니..”
히야르가 주먹을 불끈 쥔 채로 조금씩 사라지려하자, 미르가 에반을 쳐다보며 다급하게 말했다.
“마스터! 히야르가 가잖아! 빨리 막아야지! 지금 살려두면 불안하단 말이야! 정확하게 말하면.. 재수없잖아....”
하지만, 이미 히야르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그 모습을 본 에반은 미르의 머리에 손을 얹고 말했다.
“미르.. 정확히는 내 힘이 떨어졌어.. 이 꿈의 세계에서 몸을 유지시키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알아? 원래라면 우리의 모습도 히야르가 바꿀 수 있을텐데. 내 마법으로 겨우겨우 유지하는 거라고. 그리고! 원래 쥐도 궁지에 몰렸을 때 고양이를 문다고”
미르는 약간 놀랐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 그런데.. 난 고양이가 아니라 드래곤인데..”
에반은 황당한 듯이 웃으며 말했다.
“미르.. 그냥 속담이라고 속담! 굳이 그런 걸로 따지지마.”
그렇게 말하던 그때, 이상한 구멍이 다시 생기더니, 블랙홀마냥 거대해지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있던 수평선을 모두 흡수하기 시작하더니, 미르와 에반도 그 구멍, 아니 블랙홀에 빨려들어갔다.
블랙홀에 빨려들어가자, 그 안에는 다른 구멍들과 마찬가지로 출구가 있었고, 그 출구를 향해 빨려들어갔다.
구멍에서 빠져나오자 밖에는 아침이 된 키네시스의 방에 와있었다.
“마스터.. 우리 빠져나온거야?”
에반도 당황해 얼떨한 발음으로 말했다.
“으... 응? 그런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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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스토리 비하인드 11화. 에반 vs 히야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