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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스토리 10화. 키네시스의 숨겨진 과거 (1)

캐릭터 아이콘아이륜

본 유저수2,233

작성 시간2020.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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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메이플스토리 프렌즈 스토리의 비공식적인 팬 메이드 스토리입니다. 그저 재미로만 봐주세요. 부족한 점이나, 오타가 있다면 따끔하게 말씀해주세요 ^^ [키네시스의 이름을 그냥 편의상 키네시스라 하겠습니다. 활동명이긴 하지만, 알기 쉽게]

*참고로 프렌즈 스토리의 주인공은 키네시스 (여성) 버전입니다 ^^

*댓글과 하트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 ~

 

 

에반은 전에 이동하던 포탈과 다르게, 흡수되는 듯이 계속해서 작은 점을 향해 빨려들어갔다. 정신없는 그 찰나에도 에반은 그 작은 점 너머에서 미르의 기운이 느껴져, 그 점 너머에 다른 세상이 있을 거라는 예상을 했다. 다른 판단을 내리기도 전에, 에반은 이미 작은 점에 완전히 빨려들어갔다.

 

작은 점에 몸이 완전히 빨려들어가자, 몸이 쥐어짜는 듯이 아팠지만, 고통을 참아내고 포탈에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다.

 

! ! 끄아아아.. 허리야.. 미르! 미르 어디있어!”

 

에반은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팠지만, 꾹 참아내며 미르를 찾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르가 에반의 목소리를 듣고 에반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마스터!! 다행이야. 아프지는 않았어?”

 

미르가 에반을 향해 날아오자, 에반도 미르의 목을 껴안으며 대답했다.

 

. 괜찮아. 그런데 그것보다 여기가 어디지?”

 

에반의 말에 미르가 주변을 둘러보며, 냄새를 맡고는 대답했다.

 

마스터.. 여기 바다 위야. 지금 우리가 밟고는 땅은 배인 거 같은데?”

 

근데. 엄청 큰데? 그리고 배라고 치기엔 돛도 없고, 너무 평평해, 무기같은 것도 없고, 비행기 같은게 쫙 깔려인고 말이야...”

 

그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갑판 위에서 뭘 하시는 겁니까 에반님? 아까전부터 계속 찾고 있었습니다.”

 

뒤를 돌아보자, 자신들의 뒤에는 어색한 군복을 입고 있는 키네시스의 모습이 있었다. 지금보다 매우 성숙해보이는 대략 20대 중반의 나이의 모습이였다.

그리고 키네시스의 뒤에는 히어로즈의 멤버들이 나란히 서있었다.

 

키네시스? 그리고 영웅들이 왜...”

 

그러자 메르세데스가 웃으며 대답했다.

 

왜 그래? 드래곤 마스터께서, 우리가 전부터 계속 같이 다녔는데.”

 

에반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표정을 짓자, 은월이 뭔가 이상함을 느끼며 말했다.

 

“.... 기억 안 나? 우리는 하얀 마법사를 잡기위해 프렌즈 월드로 넘어왔잖아.”

 

에반은 은월의 말을 듣고는 이상함을 눈치챘다. 그러고 바로 미르의 귀에 입을 가까이 대며, 말을 전했다.

 

미르.. 이건 아마도 키네시스의 꿈속인 것 같아. 키네시스가 이런 복장을 하는 것도, 나이를 먹은 것도, 무엇보다, 은월이 차원을 이동하면 기억을 잃어야 하는데. 은월이 기억을 잃지 않았어...”

 

그 말에 미르도 이상함을 눈치채고 말했다.

 

마스터 말이 맞아. 키네시스는 이렇게 성숙해 보이지 않고, 이렇게 예뻐 보이지 않아. 원래 예쁘긴 하지만, 지금은 좀... 키네시스 같지 않은 것 같아..”

 

이렇게 속삭이는 모습을 보던 키네시스는 웃으며 그 둘에게 말했다.

 

에반님, 미르님, 이럴 시간이 아닙니다. 이제 궁지에 몰린 하얀 마법사를 잡아야지요. 이제 곧 있으면 하얀 마법사는 죽게 될 겁니다. 그러니 어서 들어와 같이 축배를 들죠.”

 

미르는 답답한 마음에 키네시스에게 소리쳤다.

 

키네시스! 여긴 너의 꿈이야. 기억 안 나? 이수지하고, 하얀 마법사의 수하들. 너의 기억속에 이수지가 침투했다고!”

 

그때 갑판 어딘가에서 이수지의 모습과 비슷한 그림자가 갑판에서 선실로 들어가는 걸 보았다.

 

무슨 소리이십니까? 미르님, 지금 혹시 멀미를 하시는 건 아니신지...”

 

아으!! 답답해! 아니 마스터! 뭐라고 좀 해줘!”

 

에반은 미르에게 귓속말로 뭐라고 말하더니 미르를 데리고 선실로 이동했다.

 

미르! 지금 이럴 때가 아니야. 어차피 뭐라 말해도 지금 키네시스는 알 리가 없어. 방금 선실로 히야르가 들어간 것 같아. 쫒아가야 해. 미르 신경끄고 이동하자!”

 

미르는 답답했지만, 고개를 끄덕이며, 선실로 들어가는 에반을 재빠르게 쫒아갔다.

 

선실로 들어가자,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히야르의 모습을 보긴 했지만, 히야르가 꿈을 이상하게 변형시켜 선실 안이 마치 인내의 숲처럼 장애물과 처음 보는 괴상한 몬스터들로 자신들의 길을 막기 시작했다.

 

미르! 날아서 가자.”

 

마스터... 힘들 것.. 같아. 뭔가 나를 짖누르는 것 같아서 나 혼자 나는 것도 힘들 것 같아..”

 

미르는 땀을 흘리며 힘겹게 날갯짓을 하고 있었다.

 

알았어. 그럼 내 뒤를 바짝 쫒아와!”

 

미르는 고개를 끄덕이며 에반의 뒤를 쫒아오고 있었다. 장애물들은 에반이 넘어가고, 미르는 자신들의 길앞에 있는 몬스터들을 처리하면서 최대한 빠르게 히야르의 뒤를 쫒아가기 시작했다.

 

끄으으.. 마스터! 끝이 어디야!”

 

미르가 힘든 목소리로 말하자 에반도 지친 듯이 숨을 헐떡이며 대답했다.

 

.. .. 나도... .. 모르겠어.. 계속.. 늘어나.... 는 것 같아.. 히야르가 저 앞에 있는데.. 왜 못 잡는 거지?”

 

에반의 말대로 히야르와 에반, 미르의 거리차는 고작 20cm도 안 나는 것 같았지만, 손을 뻗어도, 공격을 해도 닿지 않았다. 더 빠른 속도로 쫒아가도 거리차는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갑자기 히야르가 멈춰서더니, 비웃으며 말했다. 반면 에반과 미르는 히야르가 멈춰있기에 최선을 다해 뛰어갔지만, 여전히 거리차는 좁아지지 않았다.

 

바보들. 너희는 잘못 들어온 거야. 너희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줄까?”

 

그러곤 갑자기 아무런 것도 없는 벽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이 안에는 말이야? 키네시스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이걸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진짜~.. 행복할거야..”

 

그렇게 말하고는 행복해하는 표정을 짓더니 얼굴이 화끈해지며 식은 땀을 흘리며 자신의 몸을 껴안았다. 그 모습을 보던 에반과 미르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히야르는 그렇게 하던 도중 갑자기 양손으로 찢는 듯한 시늉을 하자, 벽이 종이 찢듯이 갈라지더니, 그 안에 공허한 틈이 생기더니, 그 안으로 히야르가 들어가버렸다.

 

미르... 쫒아가자..”

 

.. 응 마스터.”

 

에반과 미르는 깊게 숨을 내쉬며 떨리는 마음을 쓸어내리고 그 틈으로 몸을 던졌다.

 

틈 안으로 들어가자, 전과 같이 작은 점을 향해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완전히 빨려 들어갔을 땐, 허리가 아닌 가슴이 아파왔다.

틈에서 빠져나오자, 가슴이 아팠지만 참아내고 주변을 둘러보자, 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분위기였다. 어둡고, 칙칙하고, 찜찜한 분위기.. 그리고 이 장소는 파괴되어있는 제이의 아지트였다. 유리창이 모두 깨졌고, 물건도 박살나고, 불도 나고 있는 끔찍하고 처참한 아지트의 모습이였다.

 

마스터.. 뭔가 불길한 기운이 느껴져...”

 

미르가 에반에게 귓속말로 말을 걸자, 에반이 미르의 입을 막으며 작게 소곤거렸다.

 

. 잠시만.. 주변에 누군가 숨어있는 것 같아..”

 

그렇게 말하자, 미르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그리고 다시 에반에게 속삭였다.

 

마스터. 저 잔해 안에 누군가 숨어있는 게 분명해, 냄새가 나, 어떻게 할까. 내가 브레스로 쫒아낼까?”

 

미르에 말에 에반이 당황해하며 미르를 말렸다.

 

.. 잠깐. 혹시 모르잖아. 보아하니 여긴 제이의 아지트같은데. 제이나, 유나, 키네시스일지도 모르잖아.. 직접 확인해보자.”

 

에반의 말에 미르는 고개를 끄덕이며 잔해를 향해 천천히 다가갔다.

 

잔해에 가까이 가자, 잔해틈에서 뭔가 반짝이는 거리는 걸 보았다. 에반은 아무렇지 않게 다가갔지만, 미르는 유심히 주시하다가 무언가를 급하게 깨닫고 에반을 향해 자신의 날개를 펼치며 소리쳤다.

 

마스터! 조심해 총이야!”

 

에반이 미르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잔해틈에서 총을 잡고 있는 손이 나와 에반을 향해 총을 발사했다. 총알이 에반을 명중시키기 바로 직전에 미르의 날개가 총알을 대신 맞아, 에반은 총에 맞지 않았다.

 

크윽!”

 

미르가 총에 맞자, 에반이 깜짝놀라, 미르 곁에 보호마법을 형성시켜 미르를 보호했다.

 

미르 괜찮아? 도대체 누구야!”

 

에반이 미르의 상처를 쳐다보며 가방에서 포션을 꺼내는 동시에 잔해를 향해 소리치자, 잔해에서 누군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메이플... 월드에서 온 사람?”

 

에반이 그 사람의 정체를 확인하고는 놀라 자신도 모르게 소리치고 말았다.

 

유나?!”

 

유나는 얼굴에 긁힌 듯한 상처가 있었고, 먼지로 인해 얼굴이 시커메진 상태였다. 그러나 유나는 에반이 누구인지 모르는 듯한 눈치였고, 그저, 미르를 보면서 프렌즈 월드의 사람이 아닌 것만 유추하고 있었다.

 

죄송해요... 저는 검은 마법사가 보낸 다른 군단장인 줄 알았어요.. 혹시 하인즈님께서 보내신 분이신가요?”

 

유나의 말을 들은 에반은 유나가 자신들의 정체도 모르고, 시기상 과거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었다.

에반은 유나에게 상황을 설명해, 히야르를 잡는데 도움을 받고 싶었지만, 그런 사실을 말할 시간조차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키네시스를 찾아야했다.

 

맞아요. 하인즈님께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지금 키네시스는 어디에 있죠? 그리고 왜 이렇게 된건가요?”

 

에반의 물음에 유나는 당혹스러워하며 말을 더듬었다.

 

혹시... 아무것도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설마 하인즈님께서 상황 설명을 해주시지 않으셨나요?”

 

에반은 이곳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라도 얻기 위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유나는 한숨을 푹 내쉬며 말했다.

 

하아... 얼마전 키네시스가 하얀 마법사를 쫓기 위해 거울 세계로 넘어가신 걸 알고 계시죠? 그때. 거울세계에서 남자 키네시스가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이 되어있는 모습을 보았고, 또 그 키네시스를 직접 막았어요. 그런데. 정말로 얼마 지나지 않아. 좀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어요. 프렌즈 월드... 즉 저희 세계의 지구가 조금씩 축소되고 있었는데. 그게 체감이 될 정도로 크게 줄어든 거에요. 대표적으로 제주도라는 섬이 있는데, 그 섬이 반으로 줄어들었고, 옆 나라 일본이라는 곳에서는 대마도라는 섬 자체가 사라져버린거에요..”

유나는 심호흡을 한 번하고 다시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이상 현상을 연구했는데. 이 세상에는 없는 에너지가 발견되어 그 에너지를 추적해보니, 키네시스의 그 에너지가 같은 거에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때 당시 저는 네로와 수련을 하고 있었죠.. 아무튼 사람들은 키네시스의 정체를 알게 되었고, 그 에너지가 축소된 에너지와 같은 것임을 알게 되니까. 수많은 사건을 키네시스의 탓으로 돌렸어요. 서울 한복판에 생긴 싱크홀, 그 안에 생긴 토네이도, 서울 인공섬이 박살난 사건등. 키네시스랑 관련된 사건 말고도, 그 외에 아무런 관련없는 사건들을 모두 키네시스의 탓으로 넘겨버리니.. 사람들이 몰려와서 키네시스의 욕을 하고, 돌을 던지고, 심지어는 불까지 질렀어요. 유리가 깨지고, 사다리를 타고 아지트까지 들어와서 저와 제이를 노리는데, 다행히도 저와 제이는 미리 숨어있었죠. 하지만, 키네시스가 그 사실을 몰랐어요. 그래서 이미 파괴된 아지트에 들어오고 나서, 저희가 죽은 줄로 알고 흥분하게 된거에요....”

 

에반은 이런 사건이 있었을 거라곤 생각도 못해 미르를 꼭 껴안은 채 말했다. 물론 미르도 약간 겁을 먹었는지, 아니면 그런 에반이 귀여워서인지 날개로 꼭 껴안고 있었다.

 

그래서..”

 

그런 사실을 알고 있던 검은 마법사가 직접 나타나 키네시스를 설득하기 시작했어요. 만일 메이플 월드가 사라진다면, 프렌즈 월드는 안정적인 세상이 될 것이고, 그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게 된다면 너는 진정한 영웅이 될 수 있다며,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여러 말을 했어요. CCTV가 영상을 녹화해놨지만, 음질이 좋지 않거든요. 아무튼, 결국 키네시스가 이성을 잃어 검은 마법사의 말에 순응하고 직접 군단장이 되어 프렌즈 월드에 큰 피해를 만들었고, 다른 군단장들과 검은 마법사가 보내는 메이플 용사나 연합의 일원, 모험가들을 상대하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도 그러고 있죠.”

 

“.....그렇군요. 그럼 어디로 가야지 키네시스를 만날 수 있죠?”

 

“...싱크홀로 내려가면 있을 거에요...행운을 빌게요.”

 

그때 미르가 귓속말로 에반에게 말했다.

 

마스터, 찾은 것 같아. 히야르의 냄새를 찾았어, 방금 구멍을 만든 것 같아. 빨리 따라와.”

 

이렇게 말하고는 미르가 먼저 가버리자, 에반도 급하게 미르의 뒤를 따라갔다.

 

! 미르 천천히 가!”

 

미르는 에반의 말에 들은 척도 없이 바로 히야르가 만들었다고 예상되는 잔해 속 검은색 작은 틈을 비집고 들어갔다.

에반은 하는 수 없이 여전히 적응할 수 없는 틈으로 들어갔다.

2 명 좋아요 취소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아이륜 Lv. 159 스카니아

댓글2

  • 캐릭터 아이콘세인트이수짱 2020.06.22 오전 11:54:11

    소설가까지 가셔도 되겠어요!
  • 캐릭터 아이콘언닉즈 2020.05.24 오전 11:13:11

    보고있는데 상황이 눈에 보이는거 같아요!! 글엄청 잘쓰시네..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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