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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스토리 . 9화 에반과의 만남 (2)

캐릭터 아이콘아이륜

본 유저수1,655

작성 시간20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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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기네요.. 죄송합니다 ㅠㅠ 시간이 너무 없어서..) 


이제 1반에 가서 너희를 소개해야하니, 따라와라. 거기서 휴대폰만 만지지 말고 이수지.”

 

그러자, 거기 앉아있던 이수지라는 학생은 귀찮다는 듯이, 스틴 선생님을 째려보며, 휴대폰을 뒷 주머니에 넣은 뒤, 툴툴거렸다.

 

. 내가 휴대폰을 만지든 말든 당신하고 무슨 상관인지...”

 

투덜대는 이수지를 뒤로하고 스틴 선생님은 에반과 미르, 이수지를 데리고 1학년 1반 교실 앞에 선 뒤,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가서 자기소개를 할 거니, 머릿속으로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해놓는 게 편할 거야,”

 

그렇게 말하고는 문을 열고 교실안으로 3명을 데리고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시끄럽게 떠들고 있는 학생들과, 조용히 공부하는 학생들, 그리고 힘들어하는 키네시스의 모습을 보았다. 보아하니, 프란시스가 키네시스한테 계속해서 말을 걸어서인지 기운이 쫘악 빠진 듯했다.

 

! ! ! 다들 조용히 해라!! 오늘 신입생이 3명이 들어왔으니, 모두 자리에 앉아! 경청해라.”

 

스틴 선생님이 큰 소리로 외치자, 모두 하던 일을 멈춘 뒤, 자리에 앉았다. 물론 모두가 바로 순종하며 앉는 건 아니었다. 몇 명은 투덜투덜대며 불량하게 자리에 앉았고, 몇 명은 앉아서 서로 대화를 하며 떠들고 있었다.

 

스틴 선생님은 3명에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이제 각자 자기소개를 해라. 먼저 에반부터

 

에반은 고개를 끄덕으며 헛기침을 몇 번 한뒤 말했다.

 

흠흠.. .. 안녕하세요? 저는 에반이라고 합니다...”

 

에반이 바짝 긴장한 상태로 입을 열자, 뒤쪽에 앉아있던 여학생들이 소곤거리기 시작했다.

 

어머. 쟤좀 봐.. 생각보다 귀여운데?”

 

에반이라고 했지? 얼굴도 외국인 같은데?”

 

그리고. 잘생겼어~”

 

그런 대화를 들은 미르는 에반이 자기소개를 간략하게 끝내자마자, 스틴 선생님이 자신을 부르기도 전에, 스스로 나와 당당하게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나는 미르라고 해! 마스터하고 같이 지내고 있지.”

 

미르는 마스터라고 말하는 동시에 에반을 자신쪽으로 끌어당기며 말했다.

 

그러자 아이들 사이에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키네시스는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미르를 쳐다보고 있었고, 에반또한 더 바짝 긴장한 듯했다.

 

미르의 자기소개가 끝나자, 스틴 선생님이 마지막 남은 이수지에게 자기소개를 하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이수지는 다리를 삐딱하게 꼰 상태로 휴대폰을 만지작거렸다.

 

그만 만지작거려라! 네 차례잖아!”

 

스틴 선생님이 미르의 휴대폰을 낚아채며, 소리치자, 이수지는 스틴 선생님을 째려보더니, 비웃듯이 슬쩍 미소를 띄더니, 스틴 선생님만 들릴 정도로 작게 속삭였다.

 

... 이 **가 미쳤네.”

 

그 말을 에반과 미르는 들었고, 그 말을 들은 스틴 선생님은 화를 내려고 하는 그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물들이 몰려오더니, 스틴 선생님을 감싸고는 스틴 선생님을 납치하듯이 밖으로 나가면서, 스틴 선생님이 빼앗은 휴대폰을 이수지의 발 앞에 떨궜다.

모두가 당황하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수지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자신의 휴대폰을 잡고는 다시 휴대폰을 만지작거렸다.

 

모두들 어떻게 된건지 영문을 알지 못하자, 자기들끼리 떠들며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었다.

반면 키네시스와 에반은 대충 상황을 이해했고, 키네시스는 수업이 끝나고 나서, 말을 걸어 보기로 결정했다.

 

.. 능력자인 것 같은데..”

 

에반이 당황한 목소리로 키네시스에게 말하자, 키네시스도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니까... 이렇게 황당하게 능력자를 보는 것도 처음이네..”

 

키네시스는 에반의 귀에 입을 가까이 대고는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수지라고 했지? 이번 시간 끝나기까지 5분도 안 남았으니까, 수업 끝나면 말 걸어보는 게 좋겠어.”

 

그게 나을지도 몰라, 괜히 여기서 말해봤자, 듣지도 않을 것 같은데.. 좀 불량하다고 해야하나?”

 

에반은 달갑지 않다는 표정으로 키네시스에게 대답했다.

 

.... 좀 불량해 보여, 원래 첫인상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고는 하는데.. 이렇게 나올 줄은 몰랐는데... 그리고 미르도 마찬가지고.”

 

그러자 에반 옆에 바싹 붙어 있는 채로 다른 이들을 경계하던 미르가 키네시스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키네시스의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냥 한 말이니까, 그렇게 신경 안 써도 돼. 난 먼저 나가서, 릴리한테 부탁을 좀 해야겠어. 스틴 선생님의 기억을 좀.. 지워야할 것 같거든..”

 

갔다와.. 난 이수지를 지켜보고 있을테니까. 그리고 못 나가게 막을게..”

 

키네시스는 한쪽 눈을 찡긋 감고는 웃으며 나갔다.

 

그렇게 5분이 순식간에 지나자, 키네시스는 릴리와 할 일을 마치고 다시 돌아왔고, 에반과 미르는 키네시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키네시스는 오자마자 에반에게 신호를 보내자, 에반도 고개를 끄덕이고는. 유나를 데려오기 위해 교실밖으로 나갔다. 키네시스는 이수지에게 천천히 다가가더니, 이수지에게 말을 걸었다.

 

너 이름이 뭐야?”

 

“... 이수지.”

 

키네시스는 천천히 다가가기 위해 먼저 이름을 물어보았다. 그러자 이수지는 관심없는 듯한 모습으로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키네시스는 그런 반응에 당황하지 않고 다시 말을 이었다.

 

이수지라.. 수지야 아까 물이 선생님 데리고 나갔잖아? 그거 설마 니가 한거야? 마술 같은 거야?”

 

키네시스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물어보자, 이수지는 새어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참아내며 말했다.

 

.. 마술이라니, 내 능력이야.”

 

‘????’

 

키네시스는 당황했다. 그 누가 이렇게 당당하게 자신이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을 하나...

 

.. 능력?”

 

그래.... 몇 번을 말해야지 알겠냐. 난 물을 다루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모르는 척좀 하지 말지. 그래? 네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알고 있는데

 

이수지는 다리를 책상위에 걸치고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소리치자, 키네시스는 당황한 모습을 감출수가 없었다.

 

아니.. 네가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걸 어떻게 아는 거지? 그리고 왜 이렇게 당당한거야!!’

 

키네시스는 이수지에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말했다.

 

..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능력자인 걸 알고 있구나, 그럼 더 이상 숨길 필요가 없겠네. 잠깐만 나와줄 수 있겠어? 너하고 나 말고도 능력자들이 더 있ㄴ...”

 

알겠어. 나가지 뭐.. 보나마나, 힘을 확실하게 다루는 법 같은 거나 알려주겠지. 아니면, 이힘에 반대되는 세력과 싸우기 위해서라든지..”

 

키네시스가 말을 다 끝마치기도 전에, 이수지가 말을 끊고 대답했는데, 하나같이 모두 자신이 할 말이고, 현재 상황을 말하기에 너무나도 당황했다.

 

.. 다 알고 있다고?’

 

키네시스는 억지로 웃으며 이수지를 데리고 나갔다.

 

.. 어느정도는 마.. 맞는 말이야. 어서 가자, 애들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키네시스는 이수지와 함께 교실 밖으로 나와 옥상을 향해 올라가는 동시에 유나에게 메시지로 옥상에서 만나자고 전했다.

메톡!

 

메시지를 보낸 지 얼마지나지 않아, 유나에게 답장이 오자, 키네시스는 답장을 체크했다.

 

에반에게 대충은 들었어, 좀 독특한 애라고, 일단 네말대로 애들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갈게. 먼저 가있어

 

키네시스는 휴대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고는 옥상문을 열고 나가려는 순간, 뒤에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던 이수지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꼭 옥상에서 해야돼? 너희 아지트 같은 곳이 있을거아니야. 그런 곳에서 말하면 안 되는 거야?”

 

끄응... 생각보다 힘들겠는데..’

 

키네시스는 그런 이수지의 반응에 혼자 머릿속으로 생각했는데, 이수지가 마치 그걸 아는 것마냥 자신을 보고 피식 웃더니 말했다.

 

. 네가 얼만큼을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도대체 네가 생각하는 힘듬에 기준이 뭔지 모르겠네?”

 

그러고는 키네시스를 매섭게 쳐다보더니 협박하듯이 매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네가 무슨 생각하는 지 다 알아.. 그러니 조심해.. 날 더 화나게 만들면 약속을 지킬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 알았어.. 조심할게..”

 

키네시스는 일단 한 발 물러서면서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약속... 이라고?’

 

키네시스는 처음에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어쩌면 성격이 원래부터 이런 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이 이해해야겠다 생각하며 넘겼다. 키네시스는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먼저 제이에게 지금까지의 상황을 말해주자, 제이가 당황했지만, 아지트를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자, 키네시스는 유나에게도 메시지를 보내 아지트에서 만나기로 결정했다.

 

학교를 빠져나와 지하철을 타던 중, 헤드셋을 낀 채로 노래를 듣던 이수지가 키네시스를 바라보고는 키네시스를 멈춰 세운 후, 헤드셋을 벗고 키네시스에게 비웃는 것 같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거 알아? 여기 예전에 무너져있었던 거? 싱크홀이 생겨서 사람들이 실종되고, 다치고, 토네이도같은 것도 생겨서 난리 났었다잖아?”

 

“.....”

 

키네시스는 그 말에 대답할 수 없었다. 그 말에 갑자기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는 이수지는 행복을 느끼는 것처럼 웃기 시작했다. 이수지의 웃음소리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놀라 이수지를 쳐다보자, 이수지가 그들을 정색하며 째려보고는 뭐라 중얼거리자, 쳐다보고 있던 사람들이 마치 미리 짠 것처럼 동시에 고개를 돌려 자신의 할 일을 하기 시작했다.

 

키네시스는 이수지의 웃음소리에 다시 흩어지려고 하는 자신의 멘탈을 부여잡고, 다시 정신차리며 이수지에게 밝은 목소리로 말했다.

 

... 그것도 나중에 아지트에 가서 말해줄게. 우리가 알고 있으니까

 

키네시스의 그런 모습에 이수지는 약간 당황하더니,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 그래? 하하.. 그래..”

 

그렇게 말하고는 이수지는 재미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빈 좌석에 힘이 없는 것처럼 풀썩 주저앉았다.

 

3 명 좋아요 취소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아이륜 Lv. 159 스카니아

댓글2

  • 캐릭터 아이콘포포이라 2020.06.14 오후 09:57:12

    이수지는 악역인지 아닌지 헷갈리네...

    캐릭터 아이콘세인트이수짱 2020.06.22 오전 11:35:43

    @포포이라 더 보면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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