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스토리 9화. 에반과의 만남 (1)
*이 소설은 메이플스토리 프렌즈 스토리의 비공식적인 팬 메이드 스토리입니다. 그저 재미로만 봐주세요. 부족한 점이나, 오타가 있다면 따끔하게 말씀해주세요 ^^ [키네시스의 이름을 그냥 편의상 키네시스라 하겠습니다. 활동명이긴 하지만, 알기 쉽게]
*참고로 프렌즈 스토리의 주인공은 키네시스 (여성) 버전입니다 ^^
*댓글과 하트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된답니다 ^^ ~
“유나, 생각보다 실력이 많이 좋아졌는데? 오히려 나는 실력이 좀 녹슬었을지도 모르겠어.”
키네시스가 수건으로 자신의 얼굴에서 떨어지려고 하는 땀들을 닦아내며 말했다. 유나는 키네시스의 칭찬에 별다른 내색없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캐비넷을 뒤지는 척 얼굴을 숨기며, 빨개진 얼굴을 식히려고 노력했다.
키네시스는 옆에서 이온음료를 벌컥벌컥 마시는 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
“진수 오빠도, 처음치고는 굉장했어, 솔직히 우리 둘말고는 다른 능력자들이 없다보니, 다른 능력을 보는 게 신기하더라, 그리고 정말 나하고 캐미도 잘 맞을 것 같고.”
그렇게 말하고는 키네시스는 자신의 염동력으로 수건을 하나 꺼내, 진수에게 보내자, 진수는 수건을 받아 자신의 입을 쓱 닦고서, 키네시스에게 대답했다.
“나도 마찬가지야. 네 능력을 처음봤는데, 놀랍더라고, 제이도 많이 놀라더라, 네가 강한 걸 알고 있으니까, 미리 업그레이드 시킨 로봇들을 만들어놨다고 했는데, 그걸 오늘 한 번의 훈련에 다 써버리니까, 제이가 나한테 그러더라구. ‘다음 번에는 저런 로봇좀 복제시켜달라고’ 하하하. 진짜 힘들어보이긴 하던데,”
키네시스는 진수의 말에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제이가 많이 힘들었을 거야.. 나는 메이플 월드에서 연합과 함께 여러 사건을 좀 해결하다가, 프렌즈 월드에서 따로 지내고 있었고, 유나는 아울과 네로, 하인즈 할아버지랑 같이 수련을 하고 있었으니까, 제이는 그동안 홀로, 이 아지트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겠지”
진수는 아까보다는 웃음기를 좀 뺀 채로 밝은 표정으로 어떻게든 좋은 말을 해주려고 말을 걸었다.
“그래도, 제이가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같이 지내기라도 했을거 아냐? 그렇게 크게 외롭지는 않았을 거야.”
그 말에, 키네시스는 웃는 표정이기는 했지만, 탄식하며 말했다.
“제이는 학교를 안 다녀.. 나랑 유나, 제이는 어릴 때부터, 같이 놀았던, 소꿉친구같은 존재야.. 제이가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해서, 제이는 학교를 그만뒀고, 중,고졸을 끝내고, 여기에서 우리랑 함께, 지내고 있었어...”
진수도 키네시스의 말을 듣고 이해했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 그래도 이제는 행복해보이잖아~ 너희가 없었을 때는 그랬지만, 이제는 너희가 있고, 너희가 이렇게 훈련하고, 로봇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제이는 충분히 행복할거야. 더 이상 외로울 이유도 없고.”
진수의 말에 키네시스는 다시 밝게 웃으며 주먹을 쥐더니, 마치 다짐하는 것처럼 말했다.
“그래. 네 말이 맞아. 전에 그 일들은 내 잘못이였어, 친구의 외로움을 생각하지 못했지, 하지만 이런 말이 있잖아. 특히 제이가 좋아하는 말이야. ‘과거에 얽매이지 말라. 현재를 생각하며 살아가라.’ 제이가 이런 말을 나한테 자주 해줬어. 지금이 중요한 거야. 제이를 생각해서라도 더 열심히 해야지.”
키네시스가 말을 마치고, 키네시스가 탈의실로 들어가려던 참에, 네로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세 명을 번갈아 쳐다보며 말했다.
“끝났냥? 생각보다 땀을 많이 흘린 것 같아 보인다냥, 아무튼! 그것보다 손님이 왔다냥! 내가 볼땐 키네시스가 제일 반길 것 같다냥.”
“알았어, 그럼 씻는 건 나중에 해야지 뭐...”
“으.. 안 찜찜해?”
유나가 눈을 찌푸리며 말했다.
“어쩔 수 없지, 일단 인사라고 하고 와서, 씻어야지”
그 말에 진수가 상관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뭐, 나는 상관없어.”
“빨리 가자냥~”
네로가 유나의 바짓단을 잡아당기며 재촉하자, 유나는 네로를 따라 먼저 이동했다. 키네시스와 진수는 그런 모습을 보면서 피식 웃더니 서로를 마주보고는 어깨를 들썩이고는 그 뒤를 따라갔다.
--- 3층 접대실 ---
“슬슬 올 때가 됐는데.”
제이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다리를 떨며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왔네요.”
옆에 편안히 앉아있는 릴리가 계단쪽을 쳐다보고는 제이에게 속삭였다. 그 말을 듣고는 제이는 이제야 차분하게 자리에 앉았다.
계단을 올라와 3층 접대실에 도착한 키네시스, 유나, 진수, 네로는 올라오자마자, 손님이 어디있는지 힐끔 주변을 훑어보았다. 물론 네로는 손님이 누구인지 이미 알고 있어, 웃으며 3명의 표정을 쳐다보았다.
유나와 진수는 손님의 정체를 보고는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키네시스는 뒤늦게 유나와 진수가 쳐다보는 방향을 쳐다보더니, 너무 놀라 자신도 모르게 입을 가리며 소리쳤다.
“에반?!!!”
에반은 자리에 일어나 90도로 숙이며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드래곤 마스터 에반이라고 합니다.”
드래곤 마스터라는 말에 유나도 놀라 입을 가리며 말했다.
“드.. 드래곤 마스터요? 제가 그 영웅을 눈으로 보는 건가요?”
오직 진수만 아무것도 모르는 눈치로 서있자, 옆에 있던, 네로가 귓속말로 정보를 전해주자, 그제서야, 진수는 에반보다 더 허리를 숙이며 인사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새로 들어온 능력자입니다. 영웅을 이렇게 직접 뵈다니, 영광입니다.”
에반은 이런 인사에 매우 당황하는 표정으로 손을 흔들어 말했다.
“아.. 아니에요! 저는 아직 배우고 있는 마법사에 불가해요.. 마법을 잘 다루지도 못하고, 똑똑하지도 않아요... 그냥 말 놓으셔도 괜찮아요. 저도 나이가 많지 않으니까 말이죠.”
키네시스는 에반에게 달려들더니, 순식간에 에반의 손을 잡고 흔들며 말했다.
“아~ 진짜 연합에서 본 뒤로 정말 오랜만이다!! 그런데. 미르는 어디있어?”
키네시스는 마치 에반보다 미르를 더 보고싶었다는 말투로 말하자, 에반은 약간 곤란하다는 표정을 짓더니, 눈 밑을 살짝 긁으며 말했다.
“아... 그게.. 미르는 저기 옆에 있는데..”
그 말에 키네시스가 고개를 옆으로 휙 돌렸는데, 옆에는 왠 정체 모를 여성이 있었다. 나이는 대충 15 ~ 16살 정도에 나이로 보였다.
“??? 무슨 소리야? 미르 안 보이는데?”
그때 그 여성이 키네시스를 쳐다보더니, 큰 소리로 소리치며 다가와 껴안았다.
“키네시스~!!”
키네시스는 갑작스럽게 모르는 여성이 자신을 껴안자, 당황해 염동력으로 살짝 밀어 멀어지게 하려고 노력하며 말했다.
“누.. 누구세요! 제가 누군지 아시나요?”
에반은 살짝웃으며 키네시스외에도 다른 사람들이 들리게 말했다.
“아.. 쟤가 미르에요”
“???? 미르... 라고?”
유나와 키네시스는 동시에 충격을 받았다.
“응~ 나야 나. 미르~!”
키네시스가 물어보려고 입을 여는 순간, 엘윈이 먼저 선수쳤다.
“미르가 원래 모습으로 오면 프렌즈 월드에는 드래곤이 없으니까, 혼란을 야기한다고, 하인즈 스승님이 인간모습으로 변신시키는 게 좋을거라고 하셨어.”
키네시스는 에반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혹시 미르가 원래 암컷이였어?”
에반도 키네시스에게 속삭이며 말했다.
“으.. 응 나도 몰랐어. 암컷이였는지 몰랐어..”
키네시스는 한참동안 적응하지 못한 채로 얼굴이 굳은 채로, 초점을 잃은 채로 딱딱하게 앉아있었다.
사실 에반도 처음에는 암컷이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충격을 받아 한동안 미르와 대화도 못하고, 가까이 다가가지 못했지만, 드래곤 마스터라는 것 때문인지, 아니면 둘이 너무 잘 통해서 인지, 1시간도 안돼서, 둘은 다시 가까워졌다.
마찬가지로 키네시스 또한 2시간 정도 지나서야 다시 미르와 친해지게 되었다. 미르의 애교와 장난이 계속해서 그 어색함을 풀어주었다.
그렇게 간단한 만남은 끝나고, 에반은 자신이 프렌즈 월드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와주려고 왔다며, 하얀마법사를 막기위해 왔다고 전해줬고, 그동안 프렌즈 월드에서 지내면서, 적응하는 것에 도움을 달라고 했고, 제이는 간단하게 신수국제학교에 입학시켜 프렌즈 월드에 적응하는 게 좋다고 판단해 재빨리 신수국제학교에 에반과 미르를 입학시키기로 한 뒤, 새벽 3시가 되어서야. 모두가 잠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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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 오전 9시.... 신수국제학교 임시 학교 (구관)
시그너스는 신수그룹의 돈을 약간 들여 무너진 학교를 리모델링하는 겸해서, 철거시키고 다시 건설하기로 했고, 말도 안 되겠지만, 현재 계획대로라면, 1달도 안되는 시간에 건축을 완성시키기로했다. 그동안에는 구관을 조금 정리해서 임시로 사용하고 있다.
하루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 사이에, 구관은 리모델링을 마친 상황이였다. 1달동안만 쓰기에는 너무 아까울 정도였다.
키네시스, 유나, 진수는 자신의 임시 교실로 이동했고, 미르와 에반만 시그너스를 따로 만나러 이동했다.
키네시스는 헤어지기 바로 직전까지도 미르랑 같이있었고, 유나는 에반에게 몇가지 주의 상황을 말해줬다.
에반은 미르와 함께 시그너스가 있는 맨 끝방을 향해 이동했다.
“미르... 괜찮을까? 긴장 안 돼?”
“응 난 괜찮아. 마스터는?”
미르가 힘찬 목소리로 역으로 되물어보자, 에반은 기운이 쭉 빠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난 너무 긴장돼서..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
그러자 미르가 웃으면서 입맛을 다시더니, 에반을 쳐다보며 말했다.
“마스터~ 그렇게 기운 빠지는 소리하면, 잡아먹는다?”
에반은 급하게 뒤로 빠지며 말했다.
“미르! 너 지금 사람의 모습이니까! 진짜 **같은 거 알아?”
“뭐~ 어때 마스터, 어짜피 보는 사람도 없는데, 마스터 먹는 것 쯤이야. 큰 문제없을 것 같은데?”
에반은 계속 이렇게 말을 하다보면 어느새 끝도 없이 장난칠게 분명해, 조용히 미르의 손목을 붙잡고 시그너스가 있다는 방으로 들어갔다. 시그너스가 있는 집무실로 들어가자, 집무실 안에서는 나인하트가 문서들을 정리하고 있었고, 시그너스는 자신들의 물건을 올리기 위해, 작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책장에 책을 넣고 있었다.
“아. 이번에 새로 들어온 학생이군요. 이름이..”
나인하트가 자신이 들고 있던 문서를 잠시 옆에 내려놓고, 신입생 명단이 있는 문서를 훑어보더니 말을 이었다.
“이름이 에반하고 미르라, 특이한 이름이군요. 둘다 모두 1학년 소속이군요?”
“네. 맞아요.”
나인하트는 안경을 한번 고쳐잡고는 시그너스에게 말을 건넸다.
“시그너스 아가씨, 이것 좀 한번 보시죠. 오늘만 새로 들어온 신입생이 3명이나 있군요.”
시그너스는 책을 모두 꽂고나서, 사다리에서 살며시 내려와, 나인하트가 전혀주는 문서를 훑어보고는 말했다.
“어머~ 그러게요. 그것도, 모두 1학년 1반에 3명이나 똑같이 들어왔네요? 저도 이런 건 처음봐요. 이런 것도 운명이라고 하겠죠?”
운명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 시그너스의 눈빛이 초롱초롱해지자, 나인하트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왠지 이런 말씀을 예전에도 하신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그때는 운명의 전학생이였고, 이번에는 운명의 신입생 아닐까요? 나.인.하.트~”
시그너스의 계속되는 애교에 나인하트는 고개를 살짝 돌려 에반과 미르에게 귓속말로 전했다.
“신수국제학교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일단 교무실로 가면, 스틴 선생님을 만나실 수 있는데. 자세한 건 선생님을 만나면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실 겁니다. 어서 가세요.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습니다.”
에반은 고개를 끄덕이며 미르를 데리고 집무실을 나가, 밖으로 나가, 바로 옆에 있는 교무실을 보고는 바로 문을 똑똑 두들기곤, 교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교무실 안에는 에반과 미르를 기다리고 있던, 스틴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 옆에는 키가 작은 한 여학생이 있었다.
“아. 이제야왔구나, 네가 에반이고, 네가 미르냐?”
스틴 선생님은 손가락으로 에반과 미르를 가리키며 이름을 확인하자, 에반과 미르는 맞다며 고개를 끄덕이자, 스틴 선생님은 옆에 있던 학생의 이름의 이름을 부르고는 교무실밖으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