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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스토리 6화. 집착 그리고 분노... (1)

캐릭터 아이콘아이륜

본 유저수2,110

작성 시간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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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메이플스토리 프렌즈 스토리의 비공식적인 팬 메이드 스토리입니다. 그저 재미로만 봐주세요. 부족한 점이나, 오타가 있다면 따끔하게 말씀해주세요 ^^ [키네시스의 이름을 그냥 편의상 키네시스라 하겠습니다. 활동명이긴 하지만, 알기 쉽게]

*참고로 프렌즈 스토리의 주인공은 키네시스 (여성) 버전입니다 ^^ (아.. 지난 번에도 너무 많이 적어서, 초과된다며 작성이 안됐는데. 이번에도 ㅠㅠ 분량조절 실패했네요...)

 

 

 

키네시스와 유나는 학교에서 혹시라도 능력자가 있는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고 학교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수업이 모두 끝나기 전까지 자신이 속해있는 학년 반을 찾아보기로 했던 터라, 둘은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주변을 둘러 다니며, 능력자가 있는지 없는지 체크했다.

물론 키네시스는 엘윈을 통해 능력자가 있는지 체킹했고, 유나는 네로를 통해 능력자가 있는지 체킹했다. 그동안 릴리는 홀로 옥상과 운동장을 돌아다니며, 능력자가 있는지 체킹했다.

 

시간이 흘러, 모든 수업이 끝난 방과 후 시간, 키네시스와 유나는 만나기로 했던 약속 장소인 독서실로 모였다.

 

유나와 네로는 먼저 독서실에서 키네시스와 엘윈을 기다리고 있었다. 키네시스와 엘윈이 도착하자, 유나가 먼저 키네시스에게 말을 걸었다.

 

“1학년에 능력자가 있었어? 아니면 흔적이라도.”

 

키네시스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 능력자고 흔적이고 아무것도 못 찾았어.. 그러면 너는? 2학년에는 있었어?”

 

유나도 마찬가지로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니.. 못 찾았어, 오히려.. 좀 힘들었어. 계속 호크아이가 ** 듯이 쫓아다녀서, 확인하기도 힘들었어. 아니, 이 정도면 거의 스토킹이었어...”

 

키네시스는 약간의 의문이 들었지만, 호크아이가 유나를 좋아하니까 라는 생각 대충 넘기려 했다.

 

에이.. 호크아이가 그냥 연애 초보라서 그런 거겠지..’

 

하지만 그런 생각도 오래가지 못했다.

 

그런데... 호크아이는 연애를 많이 한 거로 알고 있는데? 뭐지? 그냥 유나가 과민반응하는 건가...? 아냐.... 유나는 그러지 않는데...’

 

그렇게 키네시스는 복잡한 생각을 하는 그때, 유나는 힘이 빠진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미칠 것 같아.. 공부하고 있을 때도 ** 듯이 계속 말을 걸고, 대답해주면 또다시 말을 걸고, 무시해도 다시 말을 걸고... 한 번도 시선이 없어진 적이 없는 것 같아.. 심지어.... 화장실까지... 따라왔으니까..”

 

“!?!?!?!? ... 화장실까지???”

 

키네시스는 충격을 받아 입이 쫙 벌어지자, 자신의 손으로 입을 가렸다.

 

유나는 치욕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울먹이며 말했다.

 

.. 진짜 미칠 것 같아.... 지난번에 너랑 나랑.. 이리나 언니랑, 호크아이랑, 오즈랑, 나인하트, 시그너스, 미하일하고 같이 카페 가서 같이 커피 마셨을 때까지만 해도 나쁘지 않았어, 호크아이가 재미있고 긍정적인 모습이 나쁘진 않았어, 나도 재미있었고 즐거웠거든... 하지만..... 이건 너무하잖아.. 화장실도 맘 편히 못 가고...”

 

유나는 말을 할 때마다, 울먹이더니, 결국 눈물을 흘리자, 키네시스는 유나를 껴안아 주며 어깨를 토닥여주며 말했다.

 

유나야.. 울지마.. 호크아이가 정말 심했어.. 너 정말 힘들고 괴로웠던 거 다 알아.. 내가 그동안 못 도와준 거 정말 미안해... 울지마.. 내가 호크아이하고 말 좀 해볼게...”

 

호크아이가.. 변한 건가? 뭔가 심각해....’

 

그렇게 키네시스가 유나를 토닥여주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쾅 하고 강하게 치는 소리가 났다.

 

키네시스와 유나는 그 소리에 당황하며 문을 쳐다봤다. 키네시스는 유나를 살짝 껴안은 채로 눈을 찌푸리며 경계했고, 유나는 코를 훌쩍이며 눈물로 적셔진 얼굴을 옷소매로 눈물을 닦아내며 정신 차리려고 노력했다.

둘이 조용히 숨을 죽이며 문 너머에 들리는 소리에 집중했다. 누군가 계속해서 문을 강하게 치는 것 같았다. 독서실의 문을 잠긴 했지만, 독서실의 자물쇠가 약해서 강하게 밀기만 해도 나사가 빠져 열렸기에, 둘은 바짝 긴장하며, 혹시 모를 전투에 대비했다.

그때. 문 너머에서 큰 소리를 들었는데, 그 소리가 매우 익숙한 목소리였다.

 

여기 있는 거 다 알고 있어! 당장 나와! 거기서 뭐 하는 거야!!”

 

목소리를 듣자마자, 키네시스는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혼잣말을 했다.

 

...크아이?”

 

유나는 바짝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 왔어...”

 

그때 다시 한번 쾅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빠져버렸다. 자물쇠가 빠지자, 호크아이가 문을 열고 독서실로 천천히 걸어들어오면서 말했다.

 

도대체 거기에서 뭐 하는 거야? 그것도 저 녀석하고 말이야....”

 

키네시스는 호크아이의 죽은 듯한 눈과 광기가 가득한 표정을 보자마자 바로 느꼈다. 호크아이가 아니라는 걸.

 

저건 무슨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 호크아이는 절대 저럴 녀석이 아닌데...’

 

유나는 벌벌 떨면서 키네시스 뒤에 몸을 숨겼다. 그런 유나를 슬쩍 쳐다보며 일단 호크아이를 진정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호크아이 선배... 무슨 일이에요? 일단... 진정해요.. 진정...”

 

호크아이는 키네시스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너구나... 네가 방해하는구나...”

 

그렇게 말하고는 호크아이가 무작정 키네시스에게 달려들더니, 바로 키네시스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키네시스는 호크아이가 그렇게 나올 거라고 판단해, 먼저 유나의 위치를 파악한 뒤, 몸을 옆으로 돌려 주먹을 피했다. 하지만, 호크아이의 주먹은 키네시스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빠르고, 강해 보였다.

 

아무리 태권도부장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나도 빠르고 강해.. 혹시 호크아이가 능력을 가진 건...’

 

키네시스는 호크아이의 발차기가 들어오는 와중에도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아무리 빠르고 강해도 키네시스에겐 큰 문제는 없었다.

 

그럴 줄 알았어! 이 여우 같은 년! 도와주지 않을 거라고 미리 짐작했어야 했는데!!”

 

호크아이는 키네시스의 머리를 향해 빠르게 돌려차며 소리쳤다. 키네시스는 호크아이의 돌려차기가 자신의 얼굴에 바로 오기 전에 순식간에 팔을 올려 호크아이의 발을 붙잡고 호크아이를 바닥을 향해 내던지며 말했다.

 

확실한 건.. 네가 제정신이 아니라는 걸 알 것 같아.. 그러니.. 능력을 써서 잠시 기절시켜도 상관없겠지.”

 

호크아이는 바닥에 내동댕이쳐져 바닥에 얼굴을 찌었다. 호크아이가 다시 다리에 힘을 주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아픈 내색도 없이 웃으며 말했다.

 

역시. 힘으로 쟁취해야 하는 거야??”

 

유나는 호크아이가 완전히 일어나기 전에 키네시스에게 용기 내 한마디를 했다.

 

그게 다치지 않게 해줘.. 기절시키고.. 릴리에게 부탁... 하자...”

 

키네시스는 유나가 이렇게 잔인한 말을 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 사실 다른 이들에게는 모르겠지만, 유나가 이렇게 사람을 다치게 한다거나, 기절시키는 둥, 그런 면에서는 용기를 못 냈다. 사사로운 정, 양심과 여러 가지 감정들에 사로잡혀, 결단력이 없었다. 그래서 사람과 싸우는 것과 몬스터와 싸우는 모습이 서로 달랐다.

 

키네시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호크아이에게 말했다.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

 

그렇게 말하고 키네시스는 순식간에 호크아이에게 달려가 주먹으로 복부를 향해 찔렀다.

키네시스는 다치기는 하겠지만, 죽지는 않을 만큼으로 힘을 조절해서 찔렀다.

 

크억!”

 

호크아이는 키네시스의 주먹이 복부로 들어오자마자, 비명을 토하며 벽에 꽂혔다. 다행히 벽이 나무라서 호크아이가 크게 다치진 않아 보였다.

 

하아... 조절을 잘못한 것 같다.. 유나야 너 혹시 포션 남는 거 있니?”

 

유나는 힘겹게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 아니 지금은 없어...”

 

키네시스는 눈밑을 떨면서 말했다.

 

말도 안돼.....”

 

호크아이가 입에서 피를 내뱉고 자리에서 아무런 일도 없는 것처럼 일어났다.

유나도 호크아이가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자 충격을 받아 다리에 힘이 빠져 풀썩 주저앉았다.

키네시스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

 

안되겠네. 죽기 직전까지 가는 수밖에 없겠네. 트러블메이커가 나오게 하려면...”

 

유나는 힘들게 다리에 힘을 주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키네시스에게 힘겹게 말했다.

 

...네시스 나도 도울게..”

 

가능하면 몸을 지켜,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트러블메이커가 아닐지도 몰라.. 아니! 아닐거야.”

 

키네시스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호크아이가 키네시스에게 달려들더니, 키네시스의 얼굴에 주먹을 내질렀다. 키네시스는 주먹을 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바로 주변 사물로 방어막을 만들어 싸이킥 인스팅트와 사이킥 실드를 활성화시켜 자신과 유나의 몸을 보호했다. 그런 뒤 바로 사이킥 그랩으로 주변에 있는 책상과 의자를 들어올린 뒤, ‘얼티메이트 싸이킥 샷으로 호크아이에게 전부 쏘아, 호크아이에게 피해를 주는 동시에 호크아이가 팔로 방어를 하며 최대한 피해를 줄였다. 원래라면 기절, 아니 죽을 지도 몰랐지만, 지금의 호크아이는 팔로 어떻게든 버텨냈다.

얼티메이트 싸이킥 샷이 끝나자. 호크아이는 다시 공격하기 위해 자세를 취하는 데, 호크아이의 몸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으으윽!”

 

못 움직일 거야. 이거 맞으면 네 힘을 전부 흡수해버리거든. 이제 나오지 그래?”

 

키네시스가 유나를 쳐다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신호를 주자, 유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유나가 호크아이를 향해 바람을 모아 강하게 몰아치자, 호크아이는 그 바람을 끝까지 버텨내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자리에서 쓰러졌다. 쓰러지는 동시에 그의 몸에서 검은 재가 조금씩 올라오더니, 사람보다 조금 커보이는 형상을 만들었다.

 

역시나, 트러블메이커였어... 유나야. 호크아이를 데리고 여기서 나가, 그리고 애들한테 연락을 걸어...”

 

... 알았어. 하지만, 조심해...”

 

그렇게 말하고 유나는 빠르게 호크아이를 부축한 뒤, 독서실 밖으로 나갔다.


 - (2)에서 계속됩니다. -

3 명 좋아요 취소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아이륜 Lv. 149 스카니아

댓글1

  • 캐릭터 아이콘포포이라 2020.03.26 오전 09:47:24

    소설에서 나오는 트러블메이커는 인게임보다 더욱 강하고 무서워보여서 더 흥미진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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